일본 크루즈선, 코로나바이러스 총 감염 218명, 한국인 14명 이송계획 없다

2020. 2. 12. 12:59이슈

(추가)

2.13일 코로나19 감염자 44명이 추가 되어, 총 218명

추가된 44명의 감염자 중 일본인은 29명, 외국 국적자는 15명.

한국인 탑승자 14명 중 감염자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이날 그간의 하선 불허 방침을 접고,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된 이들을 하선시킬 계획을 공표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크루즈선 탑승자 중 80세 이상의 고령자, 지병을 가진 자, 창문이 없는 방에서 지낸 탑승자를 우선적으로 선별해 19일 이전이라도 바이러스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은 이는 조기 하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19일이 하선 기준일로 제시된 까닭은 해당 크루즈선에서 최초 감염 사태가 일어난 시기가 지난 5일이기 때문이다. 즉, 현재까지 코로나19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지나지 않더라도 고령자 등 취약자를 우선적으로 하선토록 한다는 방침을 일본 정부가 밝힌 셈이다. 

 

당초 일본 정부는 19일까지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은 배에 격리하고, 감염이 확인된 이만 육지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실시했다. 기조를 바꾼 건 그만큼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일본 정부가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일본 정부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조기 하선자를 격리하기 위해 이들을 수용할 숙박시설을 마련키로 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의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이들의 조기 하선을 수용하라는 압력은 일본 외부에서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밤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중국 밖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8명 가운데 40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생했다"며 "우리는 모든 승객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국제해사기구(IMO), 선주 등과 지속해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어 "'국제 보건 규정(IHR)'에 따라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의 원칙을 강조하는 코뮤니케(공동 선언문)를 IMO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며 "개인이나 국가 전체를 낙인찍는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해칠 뿐"이라고 강조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물론, 오랜 기간 입항지를 찾지 못해 표류하다 캄보디아에 입항한 웨스테르담호의 상황, 중국, 아시아 등 특정 국가나 지역을 혐오 대상으로 낙인찍는 세계적 분위기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한 셈이다.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격리형태로 정박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프린세" 에서 2.12일 까지 바이러스 감염자가 총 174명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5일 1차로 10명의 감염자가 확인된 데 이어 6일 10명, 7일 41명, 8일 3명, 9일 6명, 10일 65명, 12일 39명, 13일 44명 이 잇따라 감염 판정을 받았다.

 2.13일까지 감염자수는 총 218 이다.

 

이중 검역관 1명도 감염이 확인된 상태.

이 검역관은 지난 3일 크루즈가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후 승객들에게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지 회수 등을 담당했었는데

당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으나 보호복은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엔 보호복을 착용하지 않는 규정이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 검역관은 현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3700여명이 탑승한 이 크루즈에서 총 49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총 174명이 확진을 받았다.

 

이중 인공 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집중치료실(중환자실)에 들어간 중증 환자도 4명 있다고 한다.

모두 60~70대 남성 환자다. 4명 가운데 3명이 일본인이다.

일본 크루즈선 신종코로나 감염자 기록

1.20 일본 요코하마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출항

1.25일 홍콩 에서 하선한 80세 남성이 2.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승객들은 하선하지 못하고 2주동안 대기하며 검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80세 남성이 승선하고 있었던 구간은 일본 요코하마-일본 가고시마-홍콩 구간 이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되면 또 +2주...

 

홍콩에서 내린 80대 승객이 신종코로나 감염자라는 통보를 받은 직후에도 최소 사흘간 뷔페 식당 등 감염자가 돌아다녔을 공용 공간 출입을 통제하지 않는 등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일본 요코하마항에 도착했을 때에도 일본 땅에 탑승객들이 내릴 경우 일본에서 발생한 감염자수로 집계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배 안에서 내리지 못하도록 막았다. 초기대응 실패.

상당수 전문가들은 초반에 10명이 확진자로 나왔을 당시 신속한 전수 조사를 통해 감염 환자들을 빠르게 병원으로 격리시켜 추가 감염을 막고 감염자에 대한 격리 치료를 진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크루즈선 선내에는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무료 레스토랑과 유료 스시 식당, 바 외에 공중목욕탕과 수영장 등이 있다. 또 700명을 수용하는 대형 극장이 있고 댄스 교실 등이 매일 열려 승객들 간 교류 기회가 많았다고 한다.

 

한 70대 탑승객은 요미우리신문에 “오락거리가 많고 의사도 상주하는 데다 자는 동안 관광지로 이동하니 편안해서 선택했는데 설마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최대한 막기 위해 선실에 격리되고 있으며, 식사는 승객들 방으로 넣어준다.

승객들은 선사의 통제에 따르고 있다.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영국인 부부 데이비드 아벨과 샐리 아벨은 영국 뉴스 4채널과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한 승무원이 식사를 넣어준 뒤 다시 수거해 간다. 마치 감옥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6일 오후부터는 창문이 없는 객실 승객에 한해 바깥 공기를 쐬는 게 제한적으로 허용됐고, 새 마스크를 나눠준다는 선내 방송도 나왔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프린세스 크루즈 측은 배가 정박해 있고 필요한 물자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프린세스 크루즈 한국지사 김연경 실장은 “승객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사를 선실로 배달해 주고 있다”며 “고혈압 환자 등 약 복용이 필요한 승객 현황을 파악해 약을 처방받아 선실로 전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한국인 승객은 감염이 되지 않은걸로 보도되고 있으며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격리돼 있는 대형 크루즈(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을 이송할 계획이 없다고 12일 밝혔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현재 (크루즈 안에) 14명이 있는데, 매일 통화하고 있다"라면서 "현재까지 이송에 관한 특별한 요청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

 

크루즈선에는 한국인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크루즈 안에 있는 우리 국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고,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 14명 중에 국내 연고가 없는 국민들도 있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강 기획관은 "(이 분들 중에) 한국에 연고가 없는 분들도 상당수 있는데, 예를 들어 현재 일본 특별영주권자, 영주권자 이런 분들도 계신다"라면서 "그 분들은 아무래도 일본에 계시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은가란 생각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급박한 위험이 현재까지는 없기 때문에 계신 분들의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다"라면서 "우리 국민들의 상황, 다른 나라의 대응 동향, 일본 정부의 대응 동향도 종합적으로 보면서 우리 국민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다각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고객들이 극심한 공포와 불편을 겪고있자, 크루즈선 운영사는 승객들이 지불한 요금을 전액 환불 하기로 했다.